인간성격과 사회복지실천
인간의 행동은 주로 개인의 성격에 의해 결정된다. 그러므로 인간의 행동을 이해할 수 있는 가장 빠른 방법은 바로 그 사람의 성격을 이해하는 것이다. 사회복지전문직에서 성격이론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먼저 바로 인간이란 존재와 그가 행하는 행동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획득하는 데 있다. 즉, 사회복지전문직에서는 인간본성,인간행동의 원인과 결과를 정확히 기술하고 설명하기 위하여 성격이론에 관심을 갖는다. 그 다음으로 사회복지전문직에서는 인간행동이 앞으로 어떻게 변화해 갈 것인지를 예측하고 그러한 행동을 변화 또는 수정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하여 성격이론에 관심을 갖는다.
1. 성격의 개념
성격에 대한 학자들의 개념을 종합하여 보면, 성격은 개인과 타인을 구분지워주는 개인적 속성이며, 상황이 바뀌고 시간이 지나도 비교적 일관되고 안정되어 있으며 구성요소로 나뉘어서 기능하는 것이 아니라 전체적이고 통합적이며 조직적으로 기능하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성격은 ① 부분적이고 비조직적으로 기능하지 않으며 통합적이고 조직적으로 기능하는 것 ② 인간관계를 형성ㆍ유지하거나 사회생활을 도모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 ③ 각 개인을 독특한 존재로 규정해줌으로써 다른 사람과 구별지어줌 ④ 실제로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가 하는 인간본성을 이해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해 줌
2. 성격형성의 영향 요인
Maddi(1980)는 성격이란 핵심적 성격과 주변적 성격이라는 두 가지 차원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하였다.
핵심적 성격 - 모든 인간에게 공통적이면서도 가장 근본적인 인간의 속성으로 후천적인 생활환경을 통하여 쉽게 변화하지 않고 인간의 행동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성격의 차원을 의미한다.
주변적인 성격 - 좀더 구체적이고 직접 관찰의 대상이 될 수 있고 행동과 직결되어 있는 인간의 속성으로 대부분 후천적으로 형성되는 인간의 측면이며 한 개인과 타인을 구별짓는 성격적 차원이다.
이러한 Maddi의 주장에 근거하여 보면 성격이란 인간이 태어날 때 타고난 것이 실현된 결과일 수도 있으며 후천적인 경험과 학습의 결과일 수도 있다. 따라서 인간의 성격이 어떠한 요인에 의해 형성되는가에 대한 관점도 각기 다르다.
Freud의 전통적 정신분석이론은 강한 생물학적 결정론에 입각해 있으며 인간행동과 성격의 근거를 인간 내부의 무의식적 힘에서 찾고 있다. 이에 반하여 성격은 존재하지 않는 허구의 개념이라고 주장하는 Skinner의 행동주의이론은 강한 환경결정론에 입각하여 인간의 모든 행동은 각 개인에게 주어딘 환경적 자극에 의해 획득된다고 믿고 있다.
그리고 이 두 이론에 반기를 든 제3의 심리학이라고 불리우는 인본주의이론에서는 성격형성을 기질적 요인이나 환경적 요인에 의해서가 아니라 인간의 주체적 삶의 선택과정의 결과로 본다. 이와 같이 성격형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에 대해 이론마다 각기 다른 관점을 보이고 있지만, 현대적 성격이론에서는 기질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끊임없이 상호작용한 결과로서 성격이 형성된다는 상호결정론적 관점이 더욱 우세해 보이는 것 같다.
참고자료 : 김동배,권중돈 [인간행동이론과 사회복지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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